4일 오후 서울과 경기 등에 쏟아진 첫눈으로 퇴근길 대란이 벌어졌다. 많은 눈이 퇴근 시간에 집중적으로 쏟아지면서 일부 도로는 통제됐고, 낮은 기온으로 도로가 빙판길로 변하면서 추돌 사고가 잇따랐다. 한 시민은 “평소 1시간이면 집에 가는 데 오늘은 3시간이 걸렸다”며 “첫눈이 온다고 해서 기대했는데 이렇게 아수라장이 될 줄 몰랐다. 낭만은 없고 지옥 같은 퇴근길이었다”고 했다. 이날 오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와 커뮤니티 게시판 등에는 ‘재난 수준’ 퇴근길의 모습을 실시간으로 전하는 이들의 게시글이 올라왔다. 회사에서 집까지 10㎞ 거리라는 한 직장인은 “2시간째 도착 못하는 중”이라고 토로했다. 또 다른 직장인도 “두 시간 동안 10m 이동했다”고 했다. 일부 운전자는 아예 차량을 두고 도로를 빠져나간 것으로 전해졌다. 한 X 사용자는 “도로 상하행 차들이 1시간째 자리에 정차해 많은 사람들이 다 차에서 내려서 걸어가고 있다”고 했다. 버스 등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이들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