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칭 갈등’ 제3연륙교 내년 1월 이름 없이 개통

지방자치단체 간 명칭 갈등이 이어지고 있는 인천 제3연륙교(중구 영종∼서구 청라)가 내년 1월 이름 없이 개통할 것으로 전망된다. 인천 중구는 “제3연륙교 명칭이 ‘중립 명칭’으로 정해질 수 있도록 국가지명위원회에 재심의를 청구할 계획”이라고 4일 밝혔다. 인천시 지명위원회는 지난달 재심의 끝에 제3연륙교 명칭을 ‘청라하늘대교’로 정했지만, 중구 측이 이에 반발하면서 최종 명칭은 국가지명위원회에서 정해질 예정이다. 중구 측은 ‘청라’와 같은 특정 지명이 아닌 인천의 상징성과 대표성을 나타낼 수 있는 명칭으로 정해져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중구는 민관 협의체 회의 등을 통해 주민 의견을 수렴한 뒤 국가지명위원회에 제시할 명칭을 정할 방침이다. 국가지명위원회 재심의 신청 기한은 이달 26일까지다. 국가지명위원회 심의 기간까지 고려하면 다음 달 개통 예정인 제3연륙교는 정식 명칭 없이 우선 개통할 것으로 보인다. 제3연륙교는 내년 1월 5일 정식 개통될 예정이다. 영종대교와 인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