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태안 앞바다서 7명 탄 어선 전복, 1명 심정지-3명 실종… 밤샘 구조작업

132905814.3.jpg4일 오후 충남 태안군 앞바다에서 조업하던 어선이 전복돼 1명이 심정지 상태로 구조됐고 3명이 실종 상태다. 해양경찰이 밤샘 수색을 벌이고 있지만 사고 해역에 풍랑주의보가 내려진 가운데 강한 바람과 높은 파도가 일고 있어 구조에 난항을 겪고 있다. 태안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 20분경 태안군 소원면 천리포항 북서방 약 2.5km 해상에서 인천 선적 9.8t급 연안자망 어선이 전복됐다. 당시 배에는 선장과 선원 등 총 7명이 타고 있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해경은 경비함정 6척과 헬기 1대, 구조대 등을 급파해 구조 작업을 벌였다. 오후 9시 20분 현재 한국인 선원 4명이 구조됐으나, 이 중 1명은 사고 지점에서 떨어진 해안가에서 육상 수색 중 심정지 상태로 발견됐다. 앞서 구조된 3명은 저체온증을 호소하고 있으나 의식은 있는 상태로, 천리포항으로 입항해 서산·태안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 이날 구조 작업은 악천후 속에서 이뤄졌다. 사고 해역은 북서풍이 초속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