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영어가 사실상 난이도 조절에 실패하자 수험생들 중심으로 불만이 속출하고 있다.5일 한국교육과정평가원(평가원) 대학수학능력시험 질문과 답변을 보면 올해 수능 채점 결과 브리핑이 있던 전날 하루에 25개의 글이 올라왔다. 지난해 수능 채점 발표 브리핑이 있던 12월 5일 하루 3개의 글이 올라온 것과 비교하면 약 8배 증가한 수치다. 올해 수능에서는 특히 영어가 어렵게 출제됐는데, 절대평가인 영어는 1등급을 받은 수험생이 1만5154명으로 전체의 3.11%다. 이는 2018학년도 절대평가 전환 이후 역대 최저 수치로, 기존 최저 수치는 2024학년도 4.71%였다. 상대평가 체제에서 1등급이 상위 4%에게 부여된다는 점을 고려하면 사실상 역대 최저치다.전날 올라온 글도 대부분 영어 및 난이도 관련 내용이었다. 조모씨는 “어차피 불수능 낼거면 모의고사는 왜 봤나”며 “3년간 고생해서 공부했는데 그동안 공부한 게 허탈하다”고 했다. 상대평가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