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 근무하던 환경미화원들에게 수개월간 강요와 가혹행위를 한 혐의를 받는 강원 양양군청 소속 7급 공무원이 영장실질심사(구속 전 피의자 심문)를 받기 위해 법원에 출석했다.춘천지법 속초지원(배다헌 영장전담판사)은 5일 오후 2시부터 강요 등의 혐의를 받는 양양군청 소속 운전직 7급 공무원 A 씨(40대)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을 진행 중이다.A 씨는 이에 앞서 오후 1시 40분쯤 검은색 패딩점퍼에 모자를 눌러쓰고, 흰색 마스크를 착용한 채 경찰 호송 차량에서 내렸다.그는 취재진의 “피해자들에게 할 말 없나”, “강요 혐의를 인정하나”는 등의 질문에 일절 답하지 않고 고개를 숙인 채 법정 안으로 향했다.심사는 약 1시간 안팎으로 진행될 예정이며, 영장실질심사 결과는 이날 오후 중 나올 것으로 보인다.A 씨는 군청 환경미화원들에게 이른바 ‘계엄령 놀이’라 칭한 가혹 행위를 저지르고, 특정 주식 매수를 강요한 혐의 등으로 경찰 수사를 받아왔다. 지난달 23일 인지수사를 통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