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습 폭설이 쏟아진 전날(4일) 밤, 도로에 3시간 넘게 갇혀 불안에 떨던 임산부를 교통경찰이 직접 유도해 남편과 무사히 만나게 한 사연이 전해졌다.5일 뉴스1 취재를 종합하면 4일 오후 9시 56분쯤 서울 동대문구 내부순환로(성수→월곡 방면)에서 한 여성이 폭설과 결빙으로 차량을 움직이지 못하게 되자 112에 도움을 요청했다. 여성은 “차량이 3시간째 멈춰 있어 멀미가 심해 힘들다”고 호소한 것으로 전해졌다. 신고 여성은 임신 12주에 들어선 임산부였다.당시 월곡 방면 내부순환로 일대는 갑작스러운 폭설로 차들이 꼬리를 문 채 멈춰 서며 사실상 ‘고립’ 상태가 이어졌다. 오후 7시쯤부터 일대 제설 및 교통관리 근무에 투입된 서울 동대문경찰서 교통2팀 소속 경찰관(김상철 경감·강승재 경위·정하준 경사·하홍준 경장)들은 신고를 받고 즉시 현장으로 출동했다.폭설로 주변 도로가 사실상 통제된 상황이었던 만큼 경찰은 인근 구간에서 교통 흐름을 정리하고 이어 내부순환로에서 빠져나올 수 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