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엄령 놀이’라며 미화원 괴롭힌 양양군 공무원 결국 구속

132911228.3.jpg강원 양양군에서 환경미화원들에게 수개월간 가혹행위를 한 혐의를 받는 7급 공무원이 5일 구속됐다.춘천지법 속초지원 배다헌 영장전담판사는 이날 오후 2시 양양군 소속 운전직 7급 공무원인 40대 A 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열고 “도주와 증거인멸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이날 영장심사를 위해 법원에 출석한 A 씨는 “피해자들에게 할 말 없나”, “강요 혐의를 인정하나” 등의 취재진 질문에 아무런 답을 하지 않았다.A 씨는 같은 군청 소속 환경미화원들에게 이른바 ‘계엄령 놀이’라며 폭력을 행사하고, 청소차에 태우지 않고 출발해 달려서 오게 하거나 특정 색상 속옷 착용을 강요하는 등 직장 내 괴롭힘을 일삼은 혐의 등을 받는다.자신이 투자한 주식 가격이 떨어졌을 때 제물이 필요하다며 피해자를 여러 명이 밟도록 했고, 미화원들에게 본인이 투자한 주식 구매를 강요하기도 했다. 주가가 하락하자 “같이 죽자”며 쓰레기 수거 차량 운전 중 핸들을 놓는 등 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