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영덕에서 인적 드문 새벽 시간에 20대가 차를 몰다 10m 아래 낭떠러지로 추락했지만, 극적으로 목숨을 건졌다. 아이폰이 자동 신고기능과 경찰의 적극적인 대응 덕분이었다. 5일 영덕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새벽 0시11분경 영덕군 축산면 고곡리 7번 국도에서 영해 방면으로 가던 승용차 한 대가 10m 아래 낭떠러지로 추락했다.20대 남성 운전자 A씨는 사고 충격으로 정신을 잃었지만, 그의 아이폰 휴대전화가 119에 긴급구조를 요청했다.해당 폰은 충격을 감지한 뒤 사용자가 반응하지 않을 경우 자동으로 119에 긴급구조요청을 하는 기능이 있었다.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순찰차 4대와 형사팀 등 인력 15명을 투입해 약 3시간을 수색했지만, A씨를 찾지 못했다.경찰은 아이폰 신고의 경우 위치값(GPS)이 최초 신고 5분여간 특정된다는 점을 감안해, 가족들을 통해 사고자가 재차 112신고를 하도록 유도했다. 이어 사고 발생 약 4시간여 만에 A씨를 찾아냈다. 김영섭 영덕경찰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