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탈리아 명품 브랜드 프라다가 베르사체를 15억 유로(약 2조2831억 원)에 인수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성사되면 프라다가 프랑스 루이뷔통모에에네시(LVMH) 등과 경쟁할 수 있는 이탈리아 명품 제조·유통 일원화(SPA) 기업이 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블룸버그통신은 3일(현지 시간) 프라다가 베르사체를 소유한 카프리홀딩스와 인수 관련 논의를 진행 중이며 실사를 마쳤다고 보도했다. 또 초기 평가에서 큰 위험이 발견되지 않아 협의를 계속 진행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인수 가격은 약 15억 유로로 추정되고, 이르면 이번 달 말 계약이 성사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베르사체는 1978년 이탈리아 디자이너 잔니 베르사체가 설립했다. 그리스 로마 신화에 등장하는 괴물 ‘메두사’가 브랜드 상징으로, 강렬한 색감과 눈을 어지럽히는 도발적인 문양으로 패션 애호가들의 사랑을 받았다. 특히 마이클 잭슨, 엘턴 존 등 화려한 무대 의상이 필요한 팝스타들과 협업하며 유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