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년전 ‘이매진’ 노래에, 보수파 공격 받는 교황 후보[지금, 이 사람]

131533613.1.jpg아시아권 출신 추기경 중 차기 교황에 가장 근접하다고 평가받는 필리핀의 루이스 안토니오 타글레 추기경(68·사진)이 6년 전 한 행사장에서 부른 노래 때문에 가톨릭 보수파의 공격을 받고 있다. 워싱턴포스트(WP) 등은 타글레 추기경이 2019년 존 레넌의 ‘이매진(Imagine)’을 부르는 영상이 도마에 올랐다고 지난달 29일 전했다. WP는 “일부 가톨릭 내 보수주의자들이 타글레 추기경이 교황으로 선출될 자격이 없다는 증거로 이 영상을 제시하고 있다”고 했다. ‘이매진’의 가사 중 “천국이 없다고 상상해 봐(Imagine there‘s no Heaven)” 등의 내용이 가톨릭 신앙과 배치된다는 것. 그런데 6년 전 영상이 최근 소환돼 화제가 된 건 캐나다의 보수 가톨릭 매체 라이프사이트뉴스 보도가 한몫했다. 라이프사이트뉴스는 X에 해당 영상을 공유하고 “충격이다. 가톨릭 교리에 대한 배신”이라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반기독교적 가사가 담긴 노래를 부른 것 자체가 교황 자격이 없음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