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재영 작가, 신작 단편집 ‘제3의 얼굴들’ 출간

131534628.2.jpg 강재영 작가가 새로운 단편집 ‘제3의 얼굴들’을 출간했다. ‘제3의 얼굴들’은 ‘가면을 벗은 인간 내면의 얼굴’을 포착한 다섯 편의 단편을 통해, 우리가 외면하거나 미처 직면하지 못했던 또 다른 모습들을 세밀하게 그려낸다. 타인에게 비치는 외적 인격이 아니라, 그 이면에 감춰진 얼굴을 들여다보려는 집요한 시선이 소설 전편에 깔려 있다. 눈꺼풀, 입꼬리, 손짓 같은 디테일을 민망할 정도로 섬세하게 묘사해, 인물들의 내면을 살아 숨 쉬는 듯한 질감으로 전달한다. 단편 ‘흔들리는 그림자’는 안기부 요원이자 대학생으로 위장한 오영이 학내 지하조직의 핵심 인물 미선과 마주하며 겪게 되는 혼란을 다룬다. ‘문세영의 경우’는 청년 홍보대사 자리를 얻기 위해 탈퇴 회원 복귀 미션을 수행하는 학습지 교사 세영의 이야기를 통해 진심과 허영 사이의 갈등을 그렸다. 팬데믹을 배경으로 한 ‘돌파’는 방역소독원 한이 선별진료소 출신의 동료와 다시 조우하며 발생하는 의문의 사건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