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해 아카데미의 선택은 ‘아노라’였다.영화 ‘아노라’는 2일(현지 시각) 미국 로스엔젤레스(LA) 할리우드 돌비 극장에서 열린 제97회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작품·감독·여우주연(마이키 매디슨)·각본·편집 등 5관왕에 올랐다.당초 브래디 코베 감독의 ‘브루탈리스트’, 자끄 오디야르 감독의 ‘에밀리아 페레즈’ 등과 경합이 예상됐으나 ‘에밀리아 페레즈’가 주연 배우 칼라 소피아 개스콘의 과거 혐오 발언으로 레이스에서 사실상 탈락하고, ‘브루탈리스트’가 레이스 막판 힘을 못 쓰면서 올해 주인공이 됐다.◇여우주연상도 ‘아노라’ 시상식 최대 이변‘아노라’를 만든 션 베이커(Sean Baker·54) 감독은 지난해 5월 칸국제영화제에서 황금종려상을 받은 데 이어 아카데미 작품·감독상을 받아내면서 델버트 만, 봉준호에 이어 칸 황금종려상과 아카데미 작품·감독상을 동시에 받은 세 번째 감독이 됐다. 베이커 감독은 감독상을 받기 위해 무대에 올라 감사 인사를 한 뒤 “팬데믹 기간 1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