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영화 상징 션 베이커, 오스카 장악하다

131133834.1.jpg미국 독립영화 최전선에 있는 션 베이커(Sean Baker·54) 감독이 미국 주류 영화계를 장악하는 데 성공했다.2일(현지 시각) 미국 로스엔젤레스(LA) 할리우드 돌비 극장에서 열린 제97회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베이커 감독이 연출·각본을 맡은 영화 ‘아노라’가 작품·감독·각본·편집·여우주연(마이키 매디슨) 부문 등 오스카 5개를 들어올렸다. 지난해 5월 칸국제영화제에서 황금종려상을 받은 데 이어 아카데미 작품·감독상을 받아내면서 델버트 만, 봉준호에 이어 칸 황금종려상과 아카데미 작품·감독상을 동시에 받은 세 번째 감독이 됐다.이날 베이커 감독은 여우주연상을 뺀 나머지 네 개 상을 받기 위해 네 차례 무대에 올랐다. 감독상을 받았을 때는 “우리가 영화와 사랑에 빠진 장소가 바로 극장”이라며 “영화 산업이 아무리 어려워져도 극장 영화를 만들기 위해 앞으로 나아가겠다”고 했고, 작품상을 받았을 땐 “우린 이 영화를 600만 달러로 만들었다. 독립영화를 제작하는 분들이 앞으로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