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등록 이민자의 자녀로 미국에 살고 있는 두 청소년 G와 B. G는 가정 폭력에 시달리고, B는 어머니가 미국을 떠나 혼자 생계를 꾸려야 한다. 집에서도 사회에서도 ‘시민권’이 없어 기댈 곳 없는 두 아이는 서로 의지하며 가까워진다. 그러다 G가 대학 진학에 성공하고 시민권을 얻게 된다. 굳건했던 둘의 관계에는 균열이 가기 시작하는데…. 연극 ‘생활의 비용’으로 2018년 퓰리처상 드라마 부문을 수상한 마티나 마이옥 작가가 미등록 이민자로서의 경험을 담아낸 ‘생추어리 시티’가 한국 무대에 올랐다. 폴란드 출신 미국인인 마이옥은 어린 시절 어머니와 미국으로 이주해 뉴저지주에서 유년기를 보냈다. 한국에서는 이오진이 연출을 맡고 배우 이주영 김의태 아마르볼드가 출연한다. 22일부터 다음 달 10일까지 두산아트센터 스페이스111에서 공연된다. 총 2막으로 구성된 극은 1막에서 장면이 빠르게 전환된다. 두 인물이 미등록 이민자로서 부딪히는 ‘현실’과 서로를 위하는 소년 소녀의 ‘우정’을 짧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