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보 제1호’ 원본 첫 전시… 대한민국역사박물관, 광복 80주년 특별전 개최

131522368.1.jpg6·25전쟁 한복판이던 1952년. 전선에 나가 있던 병사는 가족이 무사하다는 동생의 편지를 받자 기쁜 마음으로 답장을 썼다. “사랑하는 동생에게, 뜻하지 않은 너의 편지를 받고 나의 마음이 긴 악몽에서 깨인 듯이 반갑기 한량없다. 긴 세월 모진 세파에 얼마나 고생이 많았느냐.”대한민국역사박물관이 국립청주박물관, 국가기록원과 공동 개최하는 광복 80주년 특별전 ‘기록, Memory of you’이 1일 개막했다. 전시는 3, 4만 년 전 구석기 시대부터 고려, 조선, 근현대에 이르는 우리나라 역사를 기록한 자료를 폭넓게 다룬다. 조선 효종의 딸 숙명공주가 가족과 주고받은 한글 편지를 모은 ‘숙명신한첩’ 등 보물 2건, 국가등록문화유산 6건을 포함한 기록물 100여 점이 전시됐다.국가기록원 소장 ‘1948년 관보 제1호’의 원본도 이번에 최초 공개돼 눈길을 끈다. 관보에는 ‘대한민국 30년’이라는 연호와 함께 헌법 전문이 실렸다. 한수 대한민국역사박물관장은 “헌법 원본이 사라지고 없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