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대 자본주의 사회에서 대중은 영혼을 잃었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대중이 예술적인 것과 만나기를 바랍니다.” ‘스페인의 분노’, ‘마드리드에서 온 괴물’로 불리는 안헬리카 리델이 연극 ‘사랑의 죽음. 피비린내가 떠나지 않아. 후안 벨몬테(이하 ’사랑의 죽음‘)’로 한국을 찾았다. 리델은 30일 국립극장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국립극장에 초대 받아 큰 영광이다. 먼 이국땅까지 작품을 가져올 수 있어 감동스럽다”고 한국 공연에 대한 소감을 밝혔다. 스페인 출신인 그는 작가이자 연출가, 배우로 활동하며 인간의 위선을 비판하며 존재의 본질을 깊이 탐구하는 작품을 선보이고 있다. ‘사랑의 죽음’은 벨기에 엔티겐트 극장 상주 예술가이자 연출가 밀로 라우가 기획한 ‘연극의 역사’ 시리즈의 세 번째 작품이다. 이번 작품은 스페인의 전설적인 투우사 후안 벨몬테와 바그너의 오페라 ‘트리스탄과 이졸데’ 중 ‘Liebestod(사랑의 죽음)’에서 영감을 받아 만들어졌다. 리델은 유난히 긴 제목에 대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