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르나르 작가 “K콘텐츠 세계적 인기, 한국인 재능 알아본 것”

132224103.1.jpg“하늘을 나는 인간, 헤엄치는 인간, 땅속으로 파고드는 인간…. ‘제3차 세계대전’ 이후 미래엔 어떤 인류가 살아남게 될까요?” 공상과학(SF) 영화나 마블 시리즈의 슈퍼히어로를 연상케 하는 다양한 인간들. 지구에서 파멸적 핵전쟁이 발발한 뒤, 인류는 생존을 위해 동물과의 혼종을 택한다. 살아남은 소수의 구(舊)인류와 3종의 신인류는 공존할 수 있을까. 신작 ‘키메라의 땅’을 들고 한국을 찾은 프랑스 작가 베르나르 베르베르(사진)는 20일 오후 간담회에서 “개미는 1만8000여 종인데 호모사피엔스인 인간만이 유일하게 단일종”이라며 “단일종은 살아남기에 너무 약하지 않느냐”며 웃었다. “현재도 이미 전쟁과 기후위기 등으로 인류는 위기죠. 한 가지 종에 위기가 생기면 다른 종이 자연적으로 발생하듯 우리의 위기를 내다봤어요.” 타고난 이야기꾼으로 많은 사랑을 받아온 베르나르 작가는 2년 만에 한국을 찾은 소감에 대해 “한국은 제2의 고향”이라고 답했다. 그는 다수 작품에 한국 관련 소재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