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 레시피로 역주행 ‘열라면’… 화끈한 맛에 매료

132225467.1.jpg1996년 출시된 ㈜오뚜기의 ‘열라면’은 고추 풍미와 5013SHU(스코빌 지수)의 화끈한 매운맛을 앞세워 매운맛 마니아들의 입맛을 단번에 사로잡았다. 이후 MZ세대 사이에서 ‘순두부 열라면’ 레시피가 SNS를 통해 공유되며 2024년 연간 판매량 8000만 개를 돌파하는 등 대표 매운 라면으로 자리매김했다.열라면은 개발 초기부터 ‘열나게 화끈한 라면’을 콘셉트로 제품명 ‘열’에 불꽃처럼 타오르는 매운맛을 담았다. 1990년대 광고 촬영에서는 실제 불꽃을 활용해 시각적 임팩트를 극대화했으며 강렬한 네이밍과 비주얼은 출시 직후 매운맛 마니아층의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이러한 브랜드 히스토리는 지금까지도 소비자들의 기억 속에 선명하게 남아 있다. 오뚜기는 2019년 소비자들의 요구를 반영해 열라면의 맛을 한층 업그레이드했다. 국물의 감칠맛과 풍미를 강화하고 감자 전분을 활용해 면발의 쫄깃함을 높였다. 여기에 2021년 전후 SNS를 중심으로 순두부 열라면 레시피가 빠르게 확산되면서 새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