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야금병창’ 보유자 정옥순씨 인정
국가유산청은 국가무형유산 ‘가야금산조 및 병창’ 종목의 가야금병창 보유자로 정옥순 씨(68)를 인정했다고 10일 밝혔다. 가야금병창은 가야금을 손수 연주하며 노래를 부르는 기예다. 정 씨는 1969년 고 박귀희 보유자(1921∼1993)의 문하에 입문한 이래로 꾸준히 공연 및 연구 활동을 펼쳐 왔다. 가야금병창 보유자가 새로 인정된 건 2001년 강정숙(73) 강정열(74) 씨 이후 24년 만이다. ‘대금정악’ 보유자로는 임진옥 씨(71)가 인정 예고됐다. 대금정악은 대금으로 연주하는 정악(正樂·주로 궁중과 상류층에서 연주하던 전통음악)이다. 임 씨는 고 김성진 보유자(1916∼1996) 문하에서 이수자로 활동했고, 2015년 전승교육사로 인정받았다. 임 씨는 무형유산위원회 심의를 거쳐 보유자로 최종 인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