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이건희 삼성 선대 회장이 기증한 석조문화유산 257점을 전시한 야외 산책로 ‘모두의 정원’이 5일 대구 수성구 국립대구박물관에서 공개됐다.대구박물관은 이날 ‘모두의 정원’을 공개하고 “이건희 회장과 유족의 석조물 기증품을 박물관 뒤편 산책로를 따라 조성했다”고 밝혔다. 박물관은 기증 받은 257점 가운데 90여 점을 지난해 연말 먼저 전시한 데 이어, 나머지 석조물도 전부 일반에 선보이게 됐다. ‘이건희 컬렉션’ 2만3000여 점 중 석조문화유산은 837점으로, 주로 대구박물관과 국립청주박물관이 소장하고 있다. 모두의 정원은 ‘해담길’과 ‘월담길’,‘별담길’ 등 3가지 산책로로 만들어졌다. 이 중 해담길을 따라가면 1696년에 높이 3m50cm로 지어진 ‘효자 이종형 정려문(旌閭門)’을 만날 수 있다. 정려문은 효자나 열녀, 충신을 기리기 위해 지은 건물이나 문을 일컫는다. 한길중 학예연구사는 “이종형은 조선 시대 효자로서 전국적으로 이름을 알렸던 인물”이라며 “그 효행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