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18년 대한민국을 뒤흔든 드라마가 있다. 자식들을 명문대에 입학시키기 위한 상위 0.1% 사모님들의 이야기를 다룬 드라마 ‘SKY 캐슬’이다. 교육열이 높은 우리나라에서도 지나친 ‘입시 컨설팅(코디)’으로 인해 가정이 무너지는 모습은 충격과 경각심을 안겨줬다.이전부터 부정적이었던 입시 컨설팅에 대한 인식은 드라마 이후 더욱 악화됐다. 입시 컨설팅을 받은 부모와 학생들도 이런 사실을 숨기려고 한다. 점점 더 폐쇄적인 시장이 되어가는 셈이다.반면 명문대 입시 과정이 학생 스스로 인생을 설계하는 과정이라고 보는 이도 있다. 글로벌 유학 컨설팅 기업 크림슨에듀케이션코리아의 이경진 대표다. 지난달 31일 서울 강남구 신사동 사옥에서 만난 이 대표는 입시 컨설팅에 대한 부정적인 시선에 아쉬움을 표했다.“미국 대학의 입시가 아름다운 이유는 한 사람이 가지고 있는 장단점을 굉장히 넓게 포용한다는 거예요. 약점을 보완하라고 하지 않아요. 대신 강점을 최대한 살려요. 그림을 잘 그린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