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컬처가 해외에서 주목받으면서 동시에 K패션 인기가 높아지는 점은 긍정적입니다. 하지만 지나치게 상업적이고 저가 이미지로 소비되는 흐름은 경계해야 합니다.”지난달 23일 서울 강남구 ‘갤러리 느와 송지오’에서 만난 송재우 송지오 인터내셔널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겸 대표(31)는 글로벌 진출 계획을 밝히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패션은 입는 예술이자 문화”라며 “플래그십 매장을 단순히 옷을 파는 곳이 아닌 창작의 과정을 보여주는 공간으로 만들고 싶다”고 덧붙였다. 국내 1세대 남성복 브랜드 ‘송지오(SONGZIO)’를 이끌고 있는 송 대표는 창업자인 송지오 디자이너의 아들이다. 미국 컬럼비아대에서 수학과 경제학을 전공한 그는 2018년부터 대표로 취임해 회사를 이끌고 있다. 2023년부터는 크리에이트디렉터를 겸하며 회사를 빠르게 성장시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올해 매출은 전체 브랜드를 합쳐 약 1000억 원대로 예상된다. 내년에는 여성복 매출을 200억 원대로 늘려 총 12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