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체부 “종묘앞 고층건물 추진, 법 고쳐서라도 막겠다”

132724220.1.jpg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인 서울 종묘 앞에 고층 건물을 짓도록 서울시가 높이 규제를 완화한 것에 대해 정부가 우려를 표하며 관련 법 개정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7일 오후 허민 국가유산청장과 함께 종묘를 찾아 “취할 수 있는 모든 수단을 강구해 우리 문화유산을 지키는 일에 앞장서겠다”며 “‘문화유산의 보존 및 활용에 관한 법률’, ‘세계유산의 보존·관리 및 활용에 관한 특별법’ 등 관련 법령을 개정하고, 필요한 경우 새 법령 제정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최 장관은 “그늘이 안 생기면 된다고요? 하늘을 가리는데 무슨 말씀입니까”라며 “이것이 바로 60, 70년대식 마구잡이 난개발 행정”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종묘는 조선 왕실의 위패가 모셔진 신성한 유산이자 우리나라 유네스코 세계유산 1호의 상징적 가치를 지닌 곳”이라며 “이러한 가치가 훼손될 수 있는 현 상황이 매우 우려스럽다”고 밝혔다.최 장관은 이어 “권한을 조금 가졌다고 해서, 하고 싶은대로 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