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고고학회 1500명 “종묘 앞 초고층 허용은 문화적 기억 잘라내는 일”

132726881.1.jpg국내 고고학자 1500명이 가입한 한국고고학회(회장 이성주 경북대 교수)가 유네스코 세계유산 종묘 주변에 서울시가 초고층 건물 건립이 가능하도록 높이 기준을 올려 고시한 것을 규탄했다.한국고고학회는 지난 7일 열린 49회 한국고고학전국대회에서 발표한 긴급 입장문에서 “종묘의 존엄과 가치를 훼손하는 (재개발) 움직임을 단호히 규탄한다”며 “”종묘 앞 하늘과 시야를 가르는 고층 건물을 기정사실로 하려는 시도는 우리의 문화적 기억을 잘라내는 일“이라고 주장했다.이들은 ”문화유산의 가치를 훼손하는 어떠한 행위도 반대하며 세계유산 주변에서 이뤄지는 개발 사업은 신중히 해야 한다“며 ”고층 개발과 고도 상향이 추진되는 과정에서 사업 내용의 사전 공개, 독립적 전문가 평가 등에 근거한 사회적 합의가 충분히 이뤄져야 한다고 본다“고 밝혔다.이어 ”종묘 위로 건물이 솟아오르지 않도록 높이와 배치에 대한 공개된 기준을 마련해야 하며 성급한 인허가는 지양해야 한다“고 덧붙였다.학회는 ”어제 대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