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황 선출도 ‘정치판’”…영화 ‘콘클라베’-원작 소설 비교[선넘는 콘텐츠]

131177450.2.jpg‘붉은 점’들이 화면을 가득 채우고 있다. 머리에 빨간 모자를 쓴 사람들이다. 하지만 구체적인 얼굴 모양새나 체형은 알 수 없다. 어떤 피부색을 지녔는지, 어떤 표정을 짓고 있는지 아리송하다. 영화는 왜 로마 가톨릭교회에서 교황 다음가는 성직인 ‘추기경’을 왜 이렇게 보여주는 걸까.● “가장 신성한 공간, 가장 인간적인 얼굴”…‘점’으로 묘사된 추기경들5일 국내 개봉한 영화 ‘콘클라베’는 추기경을 하나의 점처럼 촬영한다. 추기경은 교황의 최고 고문으로 막강한 권력을 갖고 교회 행정에 적극적으로 관여한다. 하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