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라이짱’ 사진가의 렌즈에 비친 ‘서울’

131178841.5.jpg통통하고 빨간 볼에 동그란 눈매의 사랑스러운 코흘리개 아이를 카메라에 담은 ‘미라이짱’. 2011년 일본에서 사진집으로 발간돼 12만 권 이상 팔리며 국내에서도 화제를 모았던 연작을 찍은 사진가 가와시마 고코리의 작품 300여 점을 선보이는 전시 ‘사란란’이 최근 서울 종로구 서울미술관에서 개막했다.‘미라이짱’은 일본 니가타현 사도가섬의 시골 마을에 사는 당시 세 살배기 단발머리 소녀의 일상을 담은 작품이다. 아이는 가와시마 작가의 친구의 딸. 작가는 짧게는 3일, 길게는 열흘씩 친구 집에 머물며 일상을 담았다. 이 사진을 블로그에 올렸다가 화제가 되자 사진집까지 발간하게 됐다. 이번 전시는 미라이짱이 프랑스와 영국, 핀란드 등 유럽으로 여행을 떠난 모습을 담은 ‘보컬리즈(Vocalise)’ 연작도 볼 수 있다. 이번 전시에선 작가가 서울에 머물면서 촬영한 사진들도 선보인다. 미술관 측에서 전시를 기획하고 섭외 요청을 했는데, 작가가 마침 한국에서 작업을 하고 있었다고 한다. 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