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슈퍼맨은 세계 슈퍼 히어로의 시초입니다. DC 세계관을 리부트(reboot)하는 첫 영화로 슈퍼맨을 고르는 건 당연한 일이지요.” 9일 국내 개봉하는 영화 ‘슈퍼맨’은 DC스튜디오에 영광의 샴페인일까, 독이 든 성배일까. 배트맨과 원더우먼, 플래시 등 수많은 매력적인 초인을 제쳐두고 ‘새로운 시작’을 위해 슈퍼맨을 낙점한 제임스 건 감독(59)의 선택은 어떤 앞날을 맞이할까.이 영화의 연출자이자 DC스튜디오 최고경영자(CEO)인 건 감독은 3일 화상간담회에서 ‘슈퍼맨’에 대한 확신을 보였다. 2022년 수장으로 부임한 뒤 내놓은 첫 작품이기에 더욱 기대에 찬 모양새였다. DC의 라이벌인 마블 영화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시리즈를 히트시킨 스타 감독다운 당당함도 엿보였다. 실제로 그는 지난달 미국 현지 인터뷰에서 “개인적으로 만족하지 않은 각본이면 어떤 것도 제작에 들어가지 않는다”고 했다.그가 만족한 스토리의 영화 ‘슈퍼맨’에서 슈퍼맨(데이비드 코런스웻·사진)은 누구에게나 사랑받