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빵 퍼주다 망할까 걱정해”…소방관 울린 빵집 사장의 선행

132245669.1.jpg한 빵집 사장이 소방관에게 커피를 대접한 인연으로 소방서에 빵을 꾸준히 기부해 온 훈훈한 사연이 전해졌다.지난 20일 현직 소방관인 백경(필명) 작가는 자신의 엑스(X)를 통해 직접 겪은 일화를 소개했다. 백 작가는 “밥때를 놓쳐서 새로 생긴 빵집에 들렀다. 빵집은 후미진 골목에 있었다”며 “잠깐 구급차를 세워 놔도 덜 눈치가 보이겠구나 싶었다”고 운을 뗐다.젊은 사장은 반갑게 맞으며 “너무 고생이 많다. 나도 어렸을 때 소방관이 꿈이었지만 몸이 아파서 이루지 못했다”며 “우리 집은 크루아상이랑 소금빵이 맛있다. 덥다, 그렇죠? 커피?”라고 건넸다.아직 주문도 하지 않았는데 사장은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소방관들에게 하나씩 내주었다. 백 작가는 “배고파서 빵 먹으러 왔을 뿐인데 과한 대접을 받는다 싶었다”며 “슬슬 테이블에 앉아 있는 다른 손님들의 눈치도 보였다”고 말했다.이어 “추천하는 빵 몇 개를 골라서 얼른 가게를 빠져나왔다. ‘벌써 가요? 좀 쉬었다 가지’ 세상 아쉬워하는 사장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