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음물에 빠져가며 반구대 암각화 지켜낸 정몽준-김영명 부부, 세계유산 등재 기념 특강 개최

132678638.1.jpg“한나라당 대표 시절 여러 국회의원과 함께 반구대 암각화 보존 상황을 살펴보려고 현장에 간 적이 있습니다. 얼어 있는 대곡천을 건너서 암각화를 보고 돌아오다가 얼음이 깨지는 바람에 그만 물에 빠졌습니다.”지난달 29일 오전 서울 종로구 아산정책연구원 1층 강당. 울산 울주군 ‘반구천의 암각화’가 올 7월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것을 기념하는 특강 행사의 무대에 오른 정몽준 아산사회복지재단 이사장이 2010년 겨울의 에피소드를 꺼냈다.울산 동구와 서울 동작구를 지역구로 활발하게 정치 활동을 펼치던 시절. 정 이사장은 아직 일반인들에게 잘 알려지지 않았던 반구대 암각화의 가치를 먼저 깨닫고, 스페인 알타미라 동굴 벽화보다 더 가치 있는 유물이라고 알리는 홍보 대사를 자처했다고 한다.그러면서 암각화가 하류의 댐(사연댐) 때문에 수시로 물에 잠기면서 작은 충격에도 무너져 내릴 수 있는 위기에 놓인 상황을 해결하려고 대곡천에 얼음이 얼어 있는 한겨울에 동료 국회의원들과 직접 현장을 찾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