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최고 권위의 보도상인 ‘퓰리처상’이 5일(현지 시간) 올해 수상작을 발표했다. 언론 분야 15개 부문의 수상작 중 4개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직간접적으로 연관된 보도였다. 퓰리처상 선정위원회에 따르면 이날 ‘언론 속보’ 부문의 기사 및 사진 수상작은 모두 지난해 7월 펜실베이니아주 버틀러 유세장에서 발생한 트럼프 대통령의 피격 사건을 다룬 보도가 차지했다. ‘언론 속보 기사’ 부문의 수상자인 워싱턴포스트(WP) 취재팀은 ‘상세한 스토리텔링과 날카로운 분석을 통해 신속하면서도 통찰력 있는 보도를 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언론 속보 사진’ 부문의 수상자는 더그 밀스 뉴욕타임스(NYT) 기자다. 그는 초당 최대 30프레임의 연속 촬영이 가능한 일본 소니의 디지털카메라를 사용해 피격 당시 허공을 가르는 총알의 궤적까지 포착해 냈다. 만화·삽화 부문의 수상자는 앤 텔네이스 전 WP 만평 작가다. 그는 WP 사주(社主)인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창업자를 비롯한 빅테크 거물들이 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