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애착가는 레시피는 동파육… 파 한 단을 다 먹게 돼요”

131962793.4.jpg“밥통에 밥이 없으면 불안한 세대들이 있거든요. 저도 마찬가지예요.” 최근 본명인 ‘어남선’으로도 화제를 모으는 배우 류수영 씨(46)가 지난달 25일 자신의 첫 요리책 ‘류수영의 평생 레시피’(세미콜론)를 펴냈다. 류 배우는 여러 차례 요리 예능 프로그램을 찍었고, 소셜미디어 등에선 ‘어남선생’으로 불리는 요리 전문가. 특히 그의 요리법은 초보도 쉽게 따라 할 수 있어 더 인기를 끈다. 류 배우는 8일 오전 서울 중구의 한 카페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자신의 최근 관심사가 “은퇴한 베이비부머 세대”라고 했다. 이들은 하루 한 끼는 꼭 밥과 국이 있어야 마음이 놓이며, 돈이 있어도 배달 음식은 낯설어하는 세대라고 봤다.“주식(主食)이 밥이어야 하는 몇백만 명이 넘는 이들이 이제 은퇴를 맞잖아요. 그분들을 위해선 조리법이 간단해야 할 거 같았습니다. 육수 우리고 ‘킥’(강렬한 인상을 주는 맛)이 많이 들어간 레시피는 애당초 포기했어요. 그분들이 좋아하도록 만드는 게 가장 큰 화두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