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의 자식 사랑… “나처럼 살지 말고 더 나은 사람 되거라”

131970733.4.jpg사랑하는 자식을 자랑하고픈 부모 마음은 예나 지금이나 다를 바 없다. 지금도 그렇지만 자식 자랑은 남의 집 아이와 은근히 견주며 시작된다. 당나라 이상은(李商隱)의 시도 그렇게 아들 자랑을 시작했다.시인이 어린 아들을 두고 읊은 장편시다. 제목은 옛날 좌사(左思)가 자신의 두 딸을 자랑한 시(‘嬌兒詩’)를 연상시키고, 숫자 6과 7을 분별하고 배나 밤을 찾지 않는다는 내용은 일찍이 도연명이 공부에는 관심 없고 먹을 것만 찾는 아들들을 질책한 시구(‘責子’)를 반대로 쓴 것이다. 겨우 다섯 살짜리 아들을 두고 먼 옛 시인들의 자식과 비교하여 자랑한 셈이다. 시에는 또 천방지축 개구쟁이 아들의 천진난만한 일상이 담겨 시인의 유다른 자식 사랑이 느껴진다.천카이거 감독의 ‘투게더’(2003년)에도 아들 사랑이 유별난 아빠가 나온다. 가난한 요리사 아빠는 자신과 달리 잘생기고 천부적인 음악 재질을 가진 아들이 자랑스럽기만 하다. 바이올린을 배우기 시작해 5세부터 1등만 한 이 소중한 아들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