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따뜻한 봄바람이 불면 눈이 간질간질하고 이물감에 시달리는 사람이 늘어난다.단순한 꽃가루 알레르기일 수도 있지만, 눈물 보호막을 만드는 ‘마이봄샘’에 문제가 생긴 것일 수도 있다.눈물은 단순한 물이 아니다. 눈을 보호하고 촉촉하게 유지해 주는 일차 보호막이자, 눈에 들어오는 빛을 깨끗하게 조절하는 광학적 윤활유 역할도 한다.눈물막은 수성층, 점액층, 기름층(지방층) 총 세 층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 중 하나라도 문제가 생기면 눈물막이 불안정해지고 안구건조증으로 이어질 수 있다.특히 기름층은 눈꺼풀의 마이봄샘에서 만들어진다. 기름층은 눈물막의 가장 바깥을 덮어 수분이 쉽게 증발하지 않도록 막아주는 역할을 한다.이 기름층에 이상이 생기는 대표적인 원인이 바로 마이봄샘 기능장애다. 마이봄샘 기능장애란?질병관리청에 따르면, 마이봄샘은 눈꺼풀 속에 있는 작은 기름샘으로, 눈물막의 기름층을 생성한다. 그런데 기름이 부족하거나 배출이 막히면 눈물이 빨리 증발하게 된다.특히 염증이나 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