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0년 전 고려시대 두 석탑 국보 된다

132674888.1.jpg약 1000년 전 고려 시대에 충남 서산 보원사(普願寺)와 경북 예천 개심사(開心寺)에 세워졌던 오층석탑들이 국보가 된다. 국가유산청은 “10∼11세기 고려 때 건립된 ‘서산 보원사지 오층석탑’과 ‘경북 예천 개심사지 오층석탑’을 국보로 지정 예고했다”고 30일 밝혔다. 두 석탑은 1963년 나란히 국가지정문화유산 보물로 지정됐으며, 62년 만에 국보로 승격했다. 서산 보원사지 오층석탑은 고려 태조(왕건)의 총애를 받은 승려 탄문(坦文·900∼974)이 광종(4대)을 위해 불탑과 불상을 조성했다는 비문이 남아 있다. 예천 개심사지 오층석탑은 현종(8대) 2년 때인 1011년 건립됐다. 탑에 새겨진 190자 명문(銘文)을 통해 명확한 건립 시기와 과정 등을 확인할 수 있다. 두 석탑은 예고 기간 30일 동안 각계 의견을 검토한 뒤 문화유산위원회 심의를 거쳐 국보로 확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