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응노 ‘군상’, 이불 ‘사이보그 W5’… 한눈에 보는 한국 현대미술

131543272.4.jpg국립현대미술관의 소장품 상설전이 5년 만에 부활했다. 과천관은 한국 근현대미술 100년사를 조명하는 ‘한국근현대미술’전을 1, 2부로 나누어 소개한다. 서울관은 1960∼2010년대 대표작 86점을 담은 ‘한국현대미술 하이라이트’전을 열었다. 1일 과천관 1부와 서울관의 상설전이 먼저 개막했고, 과천관 2부 전시는 다음 달 26일 공개 예정이다. 먼저 전체 윤곽이 드러난 서울관 전시작 중 눈여겨볼 ‘노른자 작품’ 8점을 꼽아 봤다. ① 이응노 ‘군상’(1986년) 서예와 수묵화는 물론이고 일본에서 서양화를 배우고, 젊은 시절 종로에서 상점과 극장의 간판까지 그렸던 ‘평생 화가’ 이응노의 대표작이다. 1958년 프랑스로 이주한 뒤 추상화가 세계적으로 유행하자 한국식 ‘문자 추상’과 화폭을 글자 같은 사람들로 가득 채운 ‘군상’ 시리즈로 주목받았다. 2017년 파리 퐁피두센터에서 회고전이 열렸다. ② 최욱경 ‘미처 못 끝낸 이야기’(1977년) 1950∼70년대 추상화를 그린 미술가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