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곡 소리 사라지고, 김정은의 눈물 클로즈업…北의 ‘침묵 추모’ [청계천 옆 사진관]

132233414.1.jpg● 소리가 지워진 추모의 장면눈물로 가득한 현장. 그러나 울음소리는 들리지 않았다. 8월 22일, 북한 노동신문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에 파병된 조선인민군 장병들이 귀국해 훈장을 받는 장면을 보도했다. 이어 전사자들의 초상 앞에서 국화를 바치고, 유족들을 위로하는 김정은의 모습도 공개했다. 장소는 노동당 중앙위원회 본부 청사였다. 먼 타국에서 희생된 젊은 군인들을 국가가 최대한 예우한다는 형식이었다.연단에 설치된 액자 앞을 줄을 지어 지나가면서 어머니들은 아들의 사진을 어루만지며 울음을 참지 못한다. 젊은 군인들과 남편을 잃은 미망인과 아빠를 잃은 아이들의 우는 모습도 보인다. 북한 내부 방송과 유튜브를 통해 북한 당국이 공개한 현장 영상에는 전우를 잃고 살아 돌아와 훈장을 받는 군인들과 유족들의 울음 소리가 없었다. 북한 선전 매체는 행사장의 현장음을 모두 지우고, 아나운서의 멘트와 음악으로 화면을 덮었다. 화면 속에서는 눈물을 흘리는 표정만 볼 수 있을 뿐, 오열의 목소리는 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