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살배기 아기도 ‘軍에 협력’ 합사… 야스쿠니신사, 어떤 죽음 기리는가

132645554.4.jpg해마다 일본 야스쿠니신사(사진)를 참배해 온 강경 우파 성향의 다카이치 사나에(高市早苗) 신임 일본 총리는 이달 4일 자민당 총재 선출 뒤 이 신사를 두고 “전몰자 위령을 위한 중심적인 시설”이라고 했다. 야스쿠니신사가 현충 시설일 뿐이라는 주장이다. 하지만 한국과 중국은 A급 전범이 합사된 이 신사를 정치인이 참배하는 건 침략전쟁 미화라고 비판해왔다. 야스쿠니신사엔 실제 누가 합사돼 있을까. 문제는 A급 전범뿐일까. 남상구 동북아역사재단 교육홍보실장은 25일 역사학대회(‘국가는 어떤 죽음을 기리는가’ 분과)에서 발표한 ‘야스쿠니신사의 합사 대상 배제와 포섭의 논리’에서 “야스쿠니신사는 일본이 일으킨 무모한 침략전쟁으로 사망한 국민이 마치 국가를 위해 적극적으로 목숨을 바친 것처럼 포장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남 실장에 따르면 야스쿠니신사는 원래 보신(戊辰) 전쟁(1868∼1869년)에서 사망한 정부군 장병 등을 위령하기 위해 세워졌다. 하지만 일본의 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