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스트리아 오타니’ 최향남…“MLB 도전했던 마음으로 다시 마운드 도전”[이헌재의 인생홈런]

131541795.1.jpg‘풍운아’라는 별명이 최향남(54)만큼 잘 어울리는 야구 선수가 있을까. 1990년 해태 타이거즈(현 KIA)에 입단해 LG, 롯데 등을 거친 뒤 2013년까지 KIA 유니폼을 입었던 그는 통산 54승 79패 24세이브 14홀드 평균자책점 4.05를 기록했다. 승리보다 패배가 많은 선수였고, 평균자책점도 4점대로 평범한 편이다. 하지만 그는 한국 야구 선수 중 누구보다 많은 나라와 다양한 리그에서 뛰며 파란만장한 야구 인생을 살았다. 최향남은 하고 싶은 게 많은 선수였다. 보통 선수들과 달랐던 점은 하고 싶은 일이 있을 때 거침없이 도전했다는 것이다. 1998년 LG 소속으로 12승을 거두며 일약 에이스로 떠오르기도 한 그는 이후 어깨 수술 등으로 어려움을 겪었다. 2003년은 한 경기도 등판하지 못했지만 2004년 친정인 KIA로 돌아와 쏠쏠한 활약을 펼쳤다. 그러던 그는 2005년 시즌을 마친 후 갑자기 세계 최고의 무대라는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에 도전장을 던졌다. 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