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유튜버, 장원영 괴롭혀 건물 샀다”…변호사의 집요한 추적[그! 사람]

131522190.3.jpg‘탈덕수용소’. 연예인을 괴롭히는 가짜뉴스를 쏟아내며 무섭게 성장한 유튜브 채널이었다. 약 2년 넘게 활동한 이 채널은 사이버 레커(cyber wrecker)들 사이에서도 악질로 손꼽혔다.BTS, 아이브, 에스파. 가장 인기 있는 아이돌을 골라 집중적으로 겨냥했다. 특히 아이브 장원영은 단골 표적이었다. 조회 수는 폭발했다. 조회 수 100만을 넘긴 영상도 나왔다.그때부터 돈이 움직이기 시작했다. 유료 회원을 모집하기 시작했다. ‘더 자극적인 비밀 콘텐츠’를 미끼로 내걸었다. 가짜뉴스를 팔아 구독자를 끌어모으고 그 관심을 돈으로 바꾸는 구조였다.이 익명의 채널을 법정으로 끌어낸 이는, 사이버 명예훼손 사건을 수년간 파고든 법무법인 리우 정경석 변호사였다.신원이 드러난 ‘탈덕수용소’ 운영자는 1988년생 여성 박 씨였다. 정경석 변호사가 법정에서 처음 마주한 그녀는 얼굴을 꽁꽁 가리고 있었다. 모자, 안경, 마스크까지 겹겹이 눌러쓴 모습이었다. 운영자는 고개를 들지 않았다. 법정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