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00만 관중 시대 프로야구 ‘티켓 전쟁’지난해 1000만 관중 시대를 연 한국프로야구가 올해도 흥행 열기를 이어가고 있다. 인기가 높아질수록 티켓 구하기는 점점 어려워지고 있다. 선(先)예매를 넘어 선선선예매까지 등장한 ‘티켓 전쟁’의 내면을 들여다봤다.》4월 28일 오전 11시. 정각에 맞춰 예매 버튼을 누르자 대기 중임을 알리는 창(사진)이 떴다. 대기 번호는 6362번. 8000여 명에서 시작한 대기 인원은 순식간에 1만5000여 명까지 늘어났다. 5분이 지나자 알림창 하단에 예매율이 90%를 돌파했음을 알리는 문구가 떴다. 다시 1분이 지나자 대기 번호가 0으로 줄었다. 화면에는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의 좌석 배치도가 펼쳐졌다.그러나 선택할 수 있는 좌석은 없었다. 인기가 많은 테이블석은 물론이고 내외야 관중석 대부분이 이미 동난 상태였다. 방문팀 응원석인 3루 내야석이 일부 남아 있다는 설명에 서둘러 좌석을 고르고 결제 버튼을 눌렀지만 ‘선택한 좌석이 남아 있지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