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팝 편견 헌터스…블랙핑크, ‘걸그룹 여성서사’ 지속가능성 증명

131949224.1.jpg상당수 곡의 포문을 여는 제니의 카리스마에 무게감은 더 실렸고, 그간 연기를 병행한 지수의 표현력은 더 좋아졌다. 세계 톱 뮤지션들과 협업한 리사는 더욱 담대해졌다. 글로벌 히트곡을 갖게 된 로제는 짧은 시간에도 기승전결을 갖춘 무대매너를 선보였다.K팝 간판 걸그룹 ‘블랙핑크’가 약 1년10개월 만에 펼친 완전체 콘서트 투어에서 보여준 면면이다.블랙핑크가 6일 오후 경기 고양 고양종합운동장 주경기장에서 펼친 새 월드 투어 ‘블랙핑크 월드 투어 인 고양’은 ‘케이팝 데몬 헌터스’, 아니 ‘케이팝 편견 헌터스’라 부를 수 있을 만큼 멤버들이 기존 편견을 잡아내고 존재감을 확인한 순간이었다. 블랙핑크의 이번 새 월드투어 타이틀은 ‘데드라인(DEADLINE)’. 사전적으로 마감 기한이라는 뜻을 지녔다. 맥락상 멤버들의 솔로 활동의 1막이 마감됐다는 뜻으로도 읽힌다. 네 멤버들은 이번 투어 전 각각 독립 레이블을 차리거나 다른 소속사로 이적해 발매한 솔로 앨범으로도 세계 음악시장에 존재감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