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욱의 ‘어쩔수가없다’, 베니스영화제 품을까

132251199.4.jpg박찬욱 감독의 차기작 ‘어쩔수가없다’가 경쟁 부문에 초청된 제82회 베니스 국제영화제가 27일(현지 시간) 이탈리아 베네치아 리도섬에서 막을 올린다. 올해 베니스 영화제는 유독 한국 영화 팬들의 관심이 높다. 2012년 고 김기덕 감독의 ‘피에타’가 황금사자상을 받은 뒤로, 한국 영화는 이 영화제에 13년 동안 경쟁 부문에 초대조차 받지 못했기 때문이다. 오랜만에 본선 무대에 오른 우리나라 작품의 수상 가능성이 국내외에서 조심스레 거론되는 만큼, ‘어쩔수가없다’와 맞붙을 경쟁작들에도 관심이 쏠린다. 올해 베니스 영화제 경쟁 부문에 초청된 작품은 21개. 이 가운데 세 작품은 황금사자상 수상 경험이 있는 감독들이 연출했다. 가장 눈길을 끄는 건 2023년 ‘가여운 것들’로 황금사자상을 수상한 요르고스 란티모스 감독의 ‘부고니아’다. 에마 스톤 주연의 공상과학(SF) 코미디 영화로, 장준환 감독의 ‘지구를 지켜라!’(2003년)를 리메이크한 작품이다. 당시 투자 배급사였던 CJ ENM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