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도를 기다리며, 청춘을 응원하리…신구-박근형의 특별한 공연

131476912.1.jpg“‘고도를 기다리며’를 시작하기 전엔 노년의 배우로 작품을 해낼 수 있을지 걱정이 많았는데 많은 호응을 주셔서 감격스럽고 감사했습니다. 여러 차례 형님(신구)과 이야기하다 열악한 연극계를 위해 뜻을 모았습니다.”23일 서울 종로구 예술가의집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배우 박근형(85)이 청년 연극인을 위한 ‘고도를 기다리며’ 기부 공연에 나선 계기를 밝혔다. 신구(89)와 박근형이 출연해 2023년 12월 국립극장에서 개막한 ‘고도를 기다리며’는 지난해 전국 21개 도시 투어로 이어졌고, 102회 전석 매진을 기록하는 등 사랑을 받았다.신구는 “젊은 시절 우리가 겪었던 연극 환경이 지금도 크게 달라진 게 거의 없다”며 “‘고도를 기다리며’가 전석 매진이 되면서 이게 무슨 일인가 놀라웠고, 그 고마움을 표현할 방법이 없을까 생각하다 이런 기회가 와서 참여하게 됐다”고 했다.5월 13일 국립극장 달오름극장에서 1회 열리는 기부 공연은 티켓 수익금이 청년 연극인을 지원하는 ‘연극내일기금’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