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음(心)속 깊은(深) 것에 관한 이야기를 다룹니다. 살면서 ‘도대체 이건 왜 이러지?’ ‘왜 마음이 마음대로 안 될까?’ 하고 생겨난 궁금증들을 e메일(best@donga.com)로 알려주세요. 함께 고민해 보겠습니다.바쁘게 살다 고개를 들어 보니 주변에 아무도 없는 것 같다. 한때는 연락이 오는 친구도 많았는데…. 스마트폰 통화 목록에 친구 이름은 없고, 업무 관련 연락으로 가득 차 있다. 아차, 뭔가 잘못된 것은 아닌가 싶다. 문득 찾아온 외로움에 ‘나만 이런 건 아닌가?’ 불안한 마음마저 든다. 적정 친구 수에 관한 오래된 연구 결과는 이런 마음에 기름을 더 끼얹는다. ‘던바(Dunbar)의 수’에 따르면 한 사람이 안정적으로 관계를 유지할 수 있는 범위는 최다 150명 정도다. 영국 문화인류학자 로빈 던바 옥스퍼드대 실험심리학과 명예교수는 1993년 영장류 대상 연구 결과를 토대로 평균 친구의 수를 발표했다. 대뇌 신피질 크기의 한계 때문에 한 사람이 관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