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팝의 여왕’ 비욘세(사진)가 2일(현지 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LA)에서 열린 제67회 그래미 어워즈에서 생애 처음으로 ‘올해의 앨범상’을 수상했다. 비욘세는 이날 미 로스앤젤레스 크립토닷컴 아레나에서 개최된 시상식에서 정규앨범 8집 ‘카우보이 카터(COWBOY CARTER)’로 올해의 앨범 수상자로 선정됐다. 1997년 데뷔한 뒤 그래미 올해의 앨범상을 받은 건 처음이다. 비욘세는 “많은 세월이 지나고서야 받게 됐다”며 “앞으로도 모든 분들과 함께하며 새로운 장을 열고 싶다”는 소감을 밝혔다. 비욘세는 지난해까지 그래미 여러 부문에서 99번 후보로 올라 32번이나 상을 받은 그래미 역대 최다 수상자이다. 하지만 올해의 앨범상 수상은 네 차례 좌절됐다. 비욘세는 이날 올해의 앨범과 함께 ‘컨트리 앨범’ ‘컨트리 듀오·그룹 퍼포먼스’ 부문도 수상해 3관왕에 올랐다. 이로써 흑인 여성 가수 최초로 컨트리 앨범상을 수상한 기록도 세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