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음(心)속 깊은(深) 것에 관한 이야기를 다룹니다. 살면서 ‘도대체 이건 왜 이러지?’ ‘왜 마음이 마음대로 안 될까?’ 하고 생겨난 궁금증을 e메일(best@donga.com)로 알려 주세요. 함께 고민해 보겠습니다.몇 년 전 초등학생들이 돌과 흉기 등으로 길고양이를 잔혹하게 학대한 사진을 찍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와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 올린 일이 있었다. 해외에서도 10대들이 살아 있는 거북이, 햄스터 등을 전자레인지에 넣고 돌려서 죽인 뒤 SNS에 자랑해 문제가 되기도 했다. 이들의 범행 동기에는 공통점이 있었다. 바로 ‘심심해서’다.일부 철없는 아이들만의 일탈은 아닐 것이다. 성인 중에도 심심하다는 이유로 아동이나 동물을 학대했다는 뉴스를 종종 찾아볼 수 있다. 협박, 욕설, 유언비어로 온라인을 도배하는 악성 댓글 작성자를 잡고 보니 ‘심심해서’ ‘장난으로’ 그랬다는 경우도 많다.지루하고 따분한 ‘노잼(재미 없음)’ 상태에선 공격성이 나타나기 쉽다. 심심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