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미키17 원작자 “난 봉준호 감독과 ‘어두운 유머 코드’ 통해”

131038118.1.jpg“우린 둘 다 특별히 잔인한 사람은 아니지만, 확실히 ‘어두운 유머 감각(dark sense of humor)’을 공유하고 있어요.”봉준호 감독의 신작 ‘미키 17’의 원작 소설인 ‘미키 7’(황금가지)을 쓴 미국 작가 에드워드 애슈턴(57)은 봉 감독과 자신의 공통점을 ‘유머’라고 꼽았다. 애슈턴 작가는 16일 동아일보 서면 인터뷰에서 원작에선 7번 죽었다 살아나는 주인공을 봉 감독이 17번으로 늘린 것에 대해 “작품을 영화로 각색할 때는 드라마를 더욱 극대화할 필요가 있다”며 “강렬한 죽음을 연속적으로 보여주는 건 효과적인 방법”이라고 봉 감독을 치켜세웠다. 영화 ‘미키 17’은 알려진 대로 끊임없이 되살아나는 복제인간 ‘미키’(로버트 패틴슨)가 주인공이다. 봉 감독이 미국 아카데미 작품상 등 4개 부문을 휩쓴 영화 ‘기생충’(2019년) 이후 6년 만에 내놓는 작품. 추정 제작비가 1억5000만 달러(약 2177억 원)에 이르는 대작으로 이달 28일 세계 최초로 한국에서 개봉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