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국 80년’ 윤동주, 日모교서 명예박사 학위 받아

131042135.1.jpg“윤동주는 한일 우호 관계의 상징입니다. 당신은 한국과 일본 사이에 서서 적대감의 벽을 허물고 화해의 길로 인도했습니다.” 윤동주 시인(1917∼1945)의 서거 80주기를 맞이한 16일, 그의 모교인 일본 교토 도시샤(同志社)대에서 명예 문화박사 학위를 증정하는 수여식이 열렸다. 올해로 창립 150년을 맞이하는 도시샤대에서 고인에게 명예박사를 수여한 건 처음이다. 명예박사 수여식에는 대학 관계자와 한국 정부 관계자 및 국회의원, 양국 시민 등 500여 명이 참석했다. 1938년 연희전문학교(현 연세대)를 졸업한 윤 시인은 1942년 도쿄 릿쿄대 영문과에 입학한 뒤 그해 10월 도시샤대 문화학과 영문학 전공으로 편입했다. 그는 1943년 7월 한글로 시를 썼다는 이유로 항일 독립운동 사상범으로 체포됐고 1945년 2월 16일 후쿠오카 형무소에서 순국했다. 와다 요시히코(和田喜彦) 도시샤대 기독교문화센터 소장은 “우리 대학은 당시 시대 추세에 저항하지 못하고 윤동주라는 한 학생의 소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