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여년 전 멕시코 한인들, ‘3·1운동’ 지지 활동 자료 발굴

131124343.1.jpg멕시코 한인들이 1919년 3·1운동과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을 지지하며 전보를 보낸 기록이 확인됐다.김재기 전남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연구팀은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발행된 대한인국민회 기관지 ‘신한민보’에 이러한 기록이 담겼다고 28일 밝혔다.연구팀에 따르면 신한민보는 1919년 3월 13일자에서 “멕시코시티 한인 지방회가 3·1독립선언 소식을 듣고 열심 성의로 경축하며 기뻐한다는 전보를 샌프란시스코 대한인국민회총회에 보냈다”고 보도했다. 같은 해 4월 8일자 기사에는 “한인 50인이 모여 3월 14일 독립선언 경축회를 성대하게 개최했다”는 내용이 실려있다. 멕시코 한인 19명이 매주 30페소를 모으기로 결의한 내용도 담겼다. 김 교수는 “멕시코에서 이민 한인들이 결집해 3·1독립선언 지지 운동과 연대 활동을 했다는 것을 보여주는 귀중한 자료”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