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 나왔어요]문구 뮤지엄 外

131127995.1.jpg● 문구 뮤지엄어릴 적 필통 속 ‘지워지는 볼펜’을 기억하는가. 문구 역사에 한 획을 그은 이 제품의 정식 명칭은 ‘파이롯트 프릭션’이다. 30년에 걸쳐 개발한 온도 변화 감지 잉크를 지우개 마찰열로 지우는 원리다. 만년필, 노트 등 총 81가지 문구가 가진 역사와 숨은 디테일, 디자인 철학 등에 대한 흥미로운 이야기를 담았다. 칼럼니스트 겸 방송작가인 자칭 ‘문구 덕후’가 썼다. 정윤희 지음·오후의서재·2만5000원● 흰 고래의 흼에 대하여“번역이란 직역 또는 의역을 넘어 행간을, 침묵을, 여백을 번역하는 일이다”. 클레어 키건의 ‘이처럼 사소한 것들’, 가즈오 이시구로의 ‘클라라와 태양’ 등 20여 년간 영미권 도서 100여 권을 한국어로 옮긴 번역가의 에세이집이다. 번역가로서 겪는 크고 작은 딜레마, 언어가 갖는 무한한 가능성, 여성 번역이 권위적 텍스트에 내는 균열 등을 섬세한 필치로 풀어냈다. 홍한별 지음·위고·2만 원● 누아르의 타자들한국 누아르의 발자취를 들여다본 연구서